중국 회사 이야기
중국회사 월급, 근로계약, 대기업, 해고, 출퇴근 문화 등... 요즘 한국에서 왜인지 996과 중국의 회사들은 모두 악덕기업처럼 얘기한다
中国故事목차
시작하면서
원래 홍콩의 회사 생활을 얘기할까 했지만,
필자도 홍콩에서는 회사를 다닌 적이 없기에
그냥 중국의 회사로 변경했다.
홍콩의 회사에 대해서
친구들에 의해 경험한 것이어서,
아는 것은 :
- 외국기업이 많아서, 기업문화가 다양함
- 대부분 주 5.5일, 5일도 있지만 외국계 외는 잘 못 봄
- 법적인 연차 규정은 적지만, 실제는 연차가 많음
- 일반 회사원 월급은 별로 높지 않음
- 일반 회사원 월급은 인상이 거의 없음
- 매장 판매원 및 영업직은 인센티브제로 보통 회사원보다 많이 받음. 하지만 기본 급여 조차 없어서, 영업이 안되면 돈을 거의 못 받음
- 전문직 혹 여러 업무를 동시 담당하면 월급을 2~3배로 주는 경우도 있음. 회사 입장에서 2명 관리하는 것 보다 1명 관리하고 돈을 많이 주는 것이 이득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음
- 공무원 월급이 매우 높음. 동시 공무원이 규정이 많고, 위법 시 엄격하게 처벌됨
- 세금제도가 다르기 때문에, "월급"에서 증세를 하지 않음
- 1월, 4월 정도에 전년 "월급세(薪俸稅)"를 내야함
- 정상적인 회사는 연말보너스 및 "開工紅包"가 있어서, 이로 "월급세"를 내고도 남음
- 연금(強積金)이 있음. "강제 적금제도"의 느낌이고, 금융상품을 선택해서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연간 변경 횟수 제한 및 구매하는 상품도 제한이 있음
중국의 회사생활
왜인지 모르겠지만 요즘 한국에서는
커뮤니티와 영상으로
중국의 996과 일을 악덕기업이 일반적이라는 얘기가 많다.
당연히 내가 모르는 사이에
그런 회사가 많이 생겼을 수도 있지만,
요즘 중국 지인과 대화하면 듣는 얘기는
"그딴 곳에서 왜 일해?" 이다.
사실 정상적으로 생각해보면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무리 경제가 나쁘다 하더라도
특정 업종을 제외하면
직원을 오래 잡고 있어도 돈이 안나오고,
반대로 직원 운영비가 발생한다.
그리고 애초
홍콩의 경우 해외 기업이 많아서
기업문화가 다양한 것처럼,
중국은 지역차가 크고,
개개인 개성이 매우 강해서,
기업문화가 더 다양하다.
중국 월급
중국 월급을 평균으로 따지면 당연히 낮다.
학생시절 봉사활동 할 때,
1년에 200위안 (현재 약 40000원)만 벌고,
대부분 자급자족하는 지역도 많이 봤다.
"일반적"이 통하지 않는다.
일반적 월급이라는 것이 없다.
나의 경우,
2013년 쯤 인턴 5,000위안,
2014년 쯤 정직원 8,000위안,
의 월급을 받아 본 적이 있다.
2016년은 이미 18,000위안이었다.
내 친구들의 경우,
여러 경우들이 있긴 하지만,
보통 5년차 내외
직원이면 1만 ~ 1.5만 이었고,
관리자가 된 친구들은 2만 ~ 5만도 있다.
(반대로 홍콩에서 그 년차에 이만큼 받는 친구는 없었다)
중국에서는
당연히 최초 월급도 중요하지만
월급 인상 및 연말 보너스가 더 중요할 수 있다.
(밑에서 다시 설명)
중국은 모두가 계약직이다
계약서는 고용기간이 있다.
한국으로 치면 모두가 계약직이다.
하지만 계약이 완료되면 해고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저 그 계약의 조건이 유지되는 기간이다.
회사 복리, 월급 인상, 업무 조건, 업무 내용 등...
계약서 기간을 기준으로 하고,
기간이 완료되면 다시 계약한다.
보통 계약이 3~5년인 경우가 많고,
중국은 한 회사에 오래 다니는 경우가 적어서,
생각보다 계약기간을 채우고 이직하는 경우가 적다.
중국의 수습기간은 계약기간에 비례
수습기간은
계약 기간 1년에 1개월식, 최대 6개월 이하이다.
즉
1년 계약은 최대 1개월,
3년 계약은 최대 3개월,
10년 계약도 최대 6개월이다.
중국의 해고
해고하기가 쉬우면서 어렵다.
해고는 언제든 할 수 있다.
하지만 해고 보상을 해야 한다.
직원의 연차 당 1월급을 준다.
1년 미만인 직원은 월급의 반을 보상한다.
하지만 해고된 직원의 월급이
해당 지역의 월급 수준의 3배가 넘는 경우,
3배를 기준으로 해서 보상한다.
10년차인 직원의 경우 복잡한데,
법적으로 10개월 월급 보상이지만,
실제로는 민사소송이 진행되고,
회사가 더 보상하는 쪽으로 판결된다.
보통 보상은 연차 보상 외에도
직원의 증여도를 얘기하기 때문에,
10년이면 아무리 실적이 없거나
근무기간 실수가 있더라도
법원에서는 기간을 무시할 수 없다는 판정을 내린다.
중국 월급 인상
회사원이라면 월급 인상이
계약서에 들어간 경우가 많다.
당연히 없는 경우도 있다.
계약 기간에 따라 인상도는 다른데,
2 ~ 10%으로 다양하게 본 적이 있고,
개인적으로 5%를 제일 많이 봤다.
5%로 5000위안을 계산하면 :
- 1년차 : 5000
- 2년차 : 5250
- 3년차 : 5512.5
- 4년차 : 5788.13
- 5년차 : 6077.53
- 6년차 : 6381.41
- 7년차 : 6700.48
- 8년차 : 7035.5
- 9년차 : 7387.28
- 10년차 : 7756.64
보기에 적어 보일 수 있지만,
보통 2~4년에 승진을 하기 때문에,
위에 얘기한 것처럼,
보통 5년차에
직원은 10,000 ~ 15,000
관리자 20,000 ~ 50,000
정도인 편이었다.
중국 대기업
한국분들은
중국 대기업 월급을 보면
놀라는 경우가 많다.
월급이 너무 적어서이다.
개념적으로 상황이 좀 다르다.
중국의 대기업의 밑 직원들이
월급이 높은 경우은 별로 없다.
중국에서 "대기업"이라고 하면,
직원을 많이 고용하는 것을 정부가 지지한다.
직원을 많이 고용할 뿐으로,
고용자에게 배움터와 일자리를 제공할 뿐,
실제로 많은 소득을 약속하는 기업이 아니다.
하지만 중국 대기업은 IT계가 많은 편으로,
연말보너스와 주택기금(一金)등 제도가 좋은 편이다.
만약 대기업의 관리층으로 승진하면
대우가 좋아지지만,
대기업의 일반 직원은 월급이 낮다.
그 낮은 정도는...
다른 일반 기업보다 못한 경우도 많다.
중국 출퇴근
사실상. 대부분 칼퇴를 한다.
진짜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면
야근을 하는 문화는 없다.
여기서 많이들 논쟁을 하겠지만,
아무리 얘기해도 대부분 이렇다고 생각한다.
최소한 내가 아는 사람들 중에
야근이 많은 사람은 있어도,
야근이 정상인 사람은 없다.
(중국 근무 한국인 제외)
이를 비유하면
"일본기업은 일반적 야근을 강요한다"
"한국기업은 일반적 야근을 강요한다"
와도 비슷하다.
개인 경험 차이가 있고,
"좆소"는 당연히 있지만,
일반적이라 하기 어렵고,
직원들이 대부분은 탈출한다.
남는 사람은 진짜 다른 회사로 갈 여력이 없는 취약층이다.
야근이 많고 적고는 그 직장에 따라 다르다.
원래 중국은 포괄임금제가 없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으려면 야근을 하려면
야근하는 날 무상 야근동의서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시스템이 있는 회사라면
야근하는 사람이 야근허가서를 신청해야 한다.
사무실 건물도...
퇴근시간부터 에어컨 및 공용전기가 차단되고,
심한 경우 아예 개인 전기도 못 사용하는 곳도 있다.
야근 신청을 해야 야간 전기 및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는 오피스건물이 좀 있다.
당연히 포괄임금제가 있던 없던,
야근비를 안주려는 회사는 있다.
따지는 것이 귀찮고 그냥 넘어가는 직원도 있지만,
이를 고발하고 보상 받는 것은 사실 쉬운 편이다.
추가근무비로 장난치는 회사나
추가근무비를 그냥 넘기는 직원은
대부분 초보들이다...
출근시간도 잘 지키는 편이다.
대부분 지각은 벌금이 있기 때문에,
월급이 삭감되고 싶지 않아서도 지각하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회사를 아주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굳이 얘기하면 출퇴근 상황은
한국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중국은 "눈치"문화가 없고,
인사하고 퇴근하는 문화도 없어서,
퇴근하면 바로 나가는 사람이 많다.
(한국인들이 많이 당황해 하는 부분이었다)
996
996은
"9시 출근, 9시 퇴근, 주 6일"의 뜻이다.
내가 고등학생 때 (20몇년 전),
악덕 IT계를 놀릴 때 많이 사용되었다.
위의 얘기했던,
직원을 잡고 있어야
매출이 증가하는 "특정 업종"은
공장, 매장, IT 의 인식이 있다.
우선 6일 근무에 대해서,
중국은 6일 근무는 가능하다.
서비스업은 원래 6일 근무이다.
아래는 몇개의 업종을 설명이다.
공장과 매장의 경우,
기계 전원을 끄고 켜면,
최초 토크 및 예열 비용이 큼으로,
공장의 경우 24시간 교대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
공장 시스템 상,
(시스템이 없는 공장도 당연 있다)
하루 연속 근무가 12시간 이상을 금지한다.
반복 노동이 많아서, 학교처럼
쉬는 시간과 식사 시간 종이 치는 구조가 많다.
자발적으로 12시간을 채우는 사람이 많다.
공장직원은
빨리 돈을 모으는 것이 목적인 사람이 많다.
어차피 근무시간 및 완료한 업무량으로
월급이 지급되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야근"을 하게 된다.
매장의 경우는 영업시간과 관련되어서,
근무시간의 길이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
매장 직원은 인센티브제이기 때문에
하나라고 많이 팔면 본인도 이득이다.
예외인 곳은 식당같은 요식업이다.
현재 대부분 매장은
쇼핑몰 혹 쇼핑거리에 있고,
해당 관리규정으로 오픈 및 마감시간이 정해져있고,
단독 매장의 경우도
고객의 오해를 만들지 않기 위해,
보통은 영업시간을 맘대로 변경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12시간 영업하는 매장일 때,
12시간을 일하는 직원은 있을 수 있다.
그 시간 때의 판매된 물품에 인센티브를 받기 때문이다...
IT의 경우 예외적이라 할 수 있다.
대부분 온라인 서비스를 업종이어서,
24시간 시스템 오류를 확인할 때가 있다.
온라인 "서비스"업이어서
어느 정도의 6일 근무 또한 허가한다.
업종의 특이성을 인정해서
여러 상황에서 정부가 기업의 편을 들어준다.
하지만 그렇다고 부정하기만 하지는 않다.
IT업계는 회사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연말보너스로 1년치 월급을 받는 경우도 있다.
우리 대학 졸업자가 창업한 곳에서는
연말보너스로 매년 페라리 한대를 추첨한다.
IT업계는 야근이 많고,
갑자기 추가근무하는 날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에 대한 대체휴무와 추가근무비는
동일하게 정상적으로 지불되는 편이다.
추가로 연말파티(송년회)에서
연말보너스 및 선물을 주는 회사가 많은데,
금액이 높은 경우가 많다.
여기서 IT업계는
실제로 서비스를 구축하거나,
플랫폼 사업 등을 하는 회사를 칭한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 판매하는 소매업자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996...
이 단어가 왜 갑자기
한국에 알려졌을까 봤더니,
역행인생(逆行人生) 때문으로 보인다.
<역행인생>이
중국의 현실을 잘 보여줬다는 평가가 있지만,
중국 내에서는 판타지로 보는 편이다...
당연히 현실적인 얘기도 있고,
동시에 비현실적인 얘기도 있는
예술작품이다.
이 영화는
외국인 관람객은 이해 못한 경우가 있는데,
부자들이 자신이 가난하다고 코스플레이하는 풍자도 많이 들어간 내용이다.
해고당하는 장면도,
주인공이 의자를 던진 것으로
아예 보상을 할 필요가 없고,
형사처벌도 받을 수 있다.
11년차 직원이 할 행위는 아니라 생각한다.
内卷
한자는 "안으로 말린다"의 뜻이지만,
내부의 악성 경쟁을 얘기한다.
위에 너무 악성적인 상황은
중국에서도 "일반적"은 아니라고 했지만
이게 없는 것은 아니다.
内卷, 996
이런 용어가 나타난 다는 것 자체가
이런 상황이 있고, 적지도 않다는 얘기이다.
하지만 이런 형상이 절대적이라 하기도 애매하다.
内卷, 躺平, YOLO, FIRE 등 단어들이
비슷한 시기에 생겼는지 생각하면,
실제 다른 나라들끼리도 비슷한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절대적 그런 상황이 있었다기 보다...
그냥 인터넷에서 그런 단어들이 유행했던 것이다.
内卷을 하는 사람은 당연히 있다.
좋게 얘기하면 열심히하고 언제나 발전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다.
전교 1등이, 1등을 유지하기 위해,
추가로 더 공부를 하는 것은 어느나라나 있는 것 같다.
동시에...
눈치문화가 없는 나라이어서,
그런 보여주기 노력을 이상하게 보고,
조롱해서 얘기하는 것도 "内卷"이다.
TMI. 중국 기업 낮잠
중국은 원래 낮잠 문화가 있다.
옛날에는 남방에서만 많이 하는 것 같았는데,
요즘은 전체적으로 점심을 먹고 잠을 30분~1시간 잔다.
효율이 올라간다는 얘기가 많은데,
학생 때부터 습관을 들려서
직장에서도 연장된 것 아닐까 싶다.
그래서 점심시간이
1시간 30분이 보통이다.
TMI. 광둥에서 밥심
야근이 필요하면 야근을 한다.
하지만 광둥에서는 밥 시간을 안주면 퇴사한다...
밥을 그만큼 중요시 생각한다...
광둥말에 "都係搵餐飯食" 이란 말이 있다.
번역하면 "밥 한끼 벌자고 하는 일이다" 이다.
즉 일 자체가 "먹기" 위함이어서,
먹지 못하게 하면 일을 하는 이유가 없다고 느끼는 광둥인들이 많다.
이런저런 얘기
결론을 얘기하자면,
당연하지만 절대적으로 그렇다는 없다.
이게 일반적이다도 없다.
중국의 "일반화"을 얘기하기에는
중국은 너무 크고,
개인성, 개성이 너무 강하고,
개개인이 눈치를 보지 않는다.
- 중국 대기업은 인원이 많지만 월급이 적다
- 중국 근로계약은 모두 계약기간이 있는 계약직
- 중국 계약직은 특별 계약 외는 만료 후 연장해야 한다
- 중국 근로계약에는 매년 월급 인상 비율을 기제하는 편이다
- 중국에서 해고는 보상만 하면 언제든 할 수 있다
- 중국 직원들은 대부분 칼출근 칼퇴근을 한다
- 996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이라고도 할 수 없다
- 996은 특정 업종에서는 자주 보인다. 공장, 영업직, IT
결론적으론...
당연히 개개인의 사정과 성격으로
다양한 회사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중국인은 눈치를 보지 않기 때문에,
자신에게 확실한 불이익이 있지 않으면
회사의 정당하지 않은 요구는 듣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에게 불법적으로 불이익을 주는 경우,
사회 초년생이 아니라면 대부분 고발 혹 협상한다.
초년생들이 잘 몰라서 그렇지만,
노동 고발이 쉬운편이다.
본 문은
나의 동창 들 및 지인들의 상황 및
내가 공장 아들이었고,
컨설팅으로 구조를 받던 50여개 정도의 회사와
액셀러레이터로 관리했던 20 여개의 회사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것으로,
독자가 다른 경험을 했고,
다른 주장을 하면,
님 말이 맞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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