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유명집, 현지인은 비추한다
대부분 사람들이 말하는 홍콩의 맛집이나 유명집은 현지인들은 가지도 않고, 추천하지도 않는 편이다.
中国故事시작하면서
필자도 한국에 들어와서야
홍콩의 유명집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대부분 중국에 있을 때,
가본 적이 없는 매장들이다.
현지인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 방응은 아래와 같다.
"그 돈 주고 왜 그걸 먹어"
현지인이 비추하는 이유
당연하다면 당연한 듯,
서울 사람도 명동에 가서
식사하는 경우는 적다.
대부분 외국인에게 유명한 집들은
관광객을 위한 매장으로
서비스 설계가 외국인을 경향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몇가지 문제가 있는데,
- 비싸다
- 맛이 애매하다
- 웨이팅이 너무 길다
- 서비스 방식이 익숙하지 않은 편이다
1~3번 이유 때문에
홍콩 현지인의 대부분 이용하지 않는다.
한국분들에게 제일 많이 듣는데,
친구들과 얘기하면 모두
의아하는 몇가지가 있다.
우선 카우키(九記牛腩)이다.
솔직히 이는 중국 대륙에서도 유명하다.
대부분 중국 북방에서 유명하다.
광둥인에게도 유명하긴 하는데,
맛 없고, 서비스가 나쁜 것으로 유명하다.
카우키는 원래 사건사고가 많은 집이다.
손님들과 마찰로 싸우는 경우가 좀 많다.
당연히 매장이 유명한 만큼
손님이 많아서 자연스럽게 마찰도 많지만,
동시에 이런 인상 때문에 현지인들은
잘 이용하지 않는다.
그 외에도
현지인의 평가로는 맛이 애매하다.
"맛있지도 없지도 않다"
최소한 내 친구들은 모두 이렇게 평가한다.
딱히 그 돈을 주고 먹을 이유가 없다고들 얘기한다.
제니쿠키(珍妮曲奇)의 경우,
많이들 이런게 있다는 것조차 모른다.
홍콩인들 중에 제니쿠키를 아는 경우는
대만 친구가 있는 경우이었다.
제니쿠키를 먹어 본 친구들의 반응은...
돈을 3 ~ 8배 주고
킬덴스(Kjeldsens)을 사먹는 행위라고 한다.
홍콩인들은 대부분 의아해 한다.
왜 대만인들과 한국인들이 좋아하는지 모르겠다고 많이들 얘기한다.
베이크하우스(bakehouse)는
다들 딱히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너무 일반적이어서,
왜 그렇게 줄서서 먹는지 모르겠다고 얘기들 한다.
맛이 나쁜 것은 아니고,
가격이 아주 비싼 것도 아니다.
하지만 현지인들에게는
"딱 한번 먹어볼 만한 빵집"
"딱히 꼭 먹어볼 만큼 맛있지는 않은 빵집"
"전통이 아닌 에그타르트가 있지만 특별한 점은 없음"
정도의 평가를 듣는다.
홍콩 소호(蘇豪) 거리는
친구와의 대화로는
"일반집 근처 거리도 여행지가 된다고?"
"출근길을 그렇게 구경하고 싶냐?"
소호구는 자체는 큰 지역이지만,
대부분 관광객이 얘기하는 소호는
에스칼레이터 거리를 얘기하는데,
홍콩인들의 감각으로 얘기하면,
출근할 때 매일 건너는 집 앞 육교가
외국인들이 신기하다고 구경하는 느낌이다.
홍콩인들에게 소호를 얘기하면
대부분 벽화거리(嘉咸街)를 생각한다.
아마 벽화거리는 관광지로 생각하는 것 같다.
소호 자체는 큰 지역이어서,
식당, 주거지, 재래시장 등이 있는
그냥 일반적인 구역이다.
다른 추천도 거의 없다
관관객에게 유명한 곳을 얘기하면
대부분 "그 걸 왜 돈주고 먹어?"
라는 대답을 받지만,
그럼 추천을 해달라고 하면
딱히 추천을 하지도 못하는 편이다.
당연히 제일 일반적인
피크, 스탠리, 라마섬 등은 얘기하지만,
맛집 같은 추천은 애매하다.
나도 홍콩에서
제일 많이 먹어 본 것은
"맥도날드"이다.
학생일 때 많이 갔던 것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격과 시간을 따지다보면
맥도날드로 가는 일이 많았다.
그렇다고 맛집을 아예 안 간 것은 아니다.
대부분은 추천하는 친구의 집 근처의 식당이다.
즉 현지인 식당들인데,
메뉴가 "홍콩식"인 경우는 적다.
집 근처 양식집, 집 근처 일식집...
현지 체험을 할 때는,
재래시장의 식당을 가거나,
따파이땅(大牌檔)을 가는 편이다.
또는 집 근처에서 얌차(飲茶)을 한다.
음... 뭐랄까,
내가 이미 익숙해서 일 수도 있지만,
현지인과 일반적인 식사는
확실히 여행 느낌은 아니긴 하다.
어쩌면 "여행"의 느낌을 내기 위해서는
"관광지"에 가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