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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의 어원

만두의 어원

어원과 기원은 다른 뜻이다. 이것으로 한국에서 논쟁하는 것을 많이 봤다. 왜 논쟁하는지는 모르겠다

중국 이야기

목차

  • 1. 시작하면서
  • 2. 만두
  • 2.1. 한국어에서의 구분
  • 2.2. 한국 만두 = 餃子/餛飩/包子
  • 2.3. 한국어 어원. 상화 -> 만두
  • 2.4. 제갈량의 饅頭
  • 2.5. 만두의 어원 : 饅頭
  • 3. 결론

관련 한자/단어

시작하면서

"만두의 어원"과 "만두의 기원"은 다른 뜻이다.

대부분 사람들이 오해를 많이하고,
논쟁이 많은 이유도...
분명히 "어원"을 얘기하는데,
"기원"이 아니라고 우기는 사람이 많다.


당연히 깊게 들어가면...
어원의 문서적 기록이 없는 한,
모든 내용은 그저 추측이고 가설이다.

그렇다고 부정만하고
아예 근거 없는 이론을 펼치는 것도...
결국 추측이고 가설이다.




만두

한국어에서의 구분

한국어에서는
"만두"는 포괄적 뜻이다.

중국의
餃子 餛飩 包子
한국에서는 구분없이 "만두"이다.

만두 뿐이 아니라,
사실 언어별 단어가 포함하는 내용이
다른 경우가 매우 많아서,
다른 나라말의 단어를 1:1로 비교하는 것은 좀 헛수고인 경우가 많다.



한국 만두 = 餃子/餛飩/包子

뜻으로 보면
한국의 만두는 "교자, "훈툰", "빠오"이다.

包子의 역사는 제일 길다.
춘추시대에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
당시는 가 아닌 으로 불렸다.
당시 반죽의 발효했는지 확실치 않다.
(발효 기술은 있었지만, 해당 요리에 적용되었는지 모른다)
그래서 일본의 "만쥬"와 비슷했을 거라는 주장도 있다.


餛飩은 서한(西漢) 기록이 있다.
훈툰과 "교자"의 제일 큰 차이점은
① 사각형 만두피
② 주식 혹 국과 같이 먹음. 이다.


餃子는 동한(東漢) 기록이 있다.
의사가 약식, 영양식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식자재와 약을 같이 넣어 만든 음식으로,
원래는 角子 -> 嬌耳 이라고 불렸지만,
송나라(宋)부터는 餃子로 불렸다.


또 그냥
현재 "만두" 음식과 비슷한 요리로
제일 기록이 오랜된 음식을 찾아보면
메소포타미아의 "푀겔헨"이라는 음식도 있다.



한국어 어원. 상화 -> 만두

우선...
한국에서 원래 "만두"로 부른 것은 아니다.
조선시대에도 "상화"로 기록되어 있다.

병자호란을 겪고 "만두"로 변경되었다.

그래서 더욱
"만두"의 "어원"은 饅頭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제갈량의 饅頭

饅頭(만터우)은
삼국시대, 제갈량이 만든 음식이다.
(정확한 기록은 없어, 논쟁은 많다)

많이들 오해하는데...
이건 소설 얘기가 아닌
칠수유고(七修類稿)와 설부(說郛)의 내용이다.

이야기로는
남만족의 인두제(人頭祭)에서
사람의 머리로 제사를 하는 것이 잔인하다고
머리를 대신하는 제사용 식품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전투식량으로 많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진위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

TMI으로,
당시 만터우는 고기가 들었다는 설도 있다.


확실한 부분은
춘추시대에도 가 있었지만,

饅頭 단어가 처음 나오는 시기는
서진(西晉)에서부터 이다.
촉나라(蜀) 음식이라는 기록이 있다.


연결해보면,
제갈량이 아니어도,
촉나라의 군사 식량을
서진이 촉나라를 정복하고 유입되어
민간 식품으로 유행했다.

정도이다.
(TMI. 촉을 정복한 건 위(魏)이지만..)



만두의 어원 : 饅頭

그냥 "어원",
말 그대로 "만두"라는 말이
어떻게 생겼나를 생각하면

일반적으로 饅頭에서 유래했을 거라 추측한다.

"추측"인 이유는
당연히 기록이 없기 때문이다.


원래 전세계적으로
음식이 역사적 기록(기원)이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어원"은 기록이 있는 편이지만,
"만두"의 말이 어떻게 생긴 것인지 기록은 없다.
(기록들이 다 정리되면 발견할수도?)




결론

"만두의 기원" 이라고 하면...
우선 질문을 정확히해야 한다.

  1. "만두"의 어원?
  2. 한국 만두의 기원?
  3. "만두"류 음식의 기원?

1번 질문은
饅頭에서 유래된 것이 가장 유력하다.
하지만 기록이 없다.


2번 질문은
한국은 원래 "상화"라고 불렸고,
병자호란 후 "만두"라고 불렸다.
메소포타미아의 "푀겔헨"에서 유래한 것일 수도 있고,
형식이 비슷한 것을 얘기하면
후한의 '교자'랑 더 비슷하다고도 할 수 있다.
동일하게 기록이 없다.


3번 질문은
사실 질문이 성립이 안된다 생각한다.
어디까지를 만두로 볼 것인가?
위의 설명처럼,
메소포타미아에도 비슷한 음식이 있고,
춘추시대에도 빠오 기록이 있다.


내가 자주하는 말로는
그냥 각자를 각자 다른 것으로 보라고 한다.

한국 "만두"는 그냥 "만두"이다.
중국 "교자"는 그냥 "교자"이다.
"푀겔헨"은 "푀겔헨"이다.

굳이 누가 먼저이고
누가 전통이나 따져봐도...
"전통식" 만두, 교자, 푀겔헨은 이미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몇천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각자 원래의 모습은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