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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은 이민도시이다

홍콩은 이민도시이다

홍콩의 인구 구성은 이민자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영국의 식민지로 오래있어서, 영국 혼혈이 많은지 질문하는 경우도 많은데, 영국 혼혈은 보긴 했지만 매우 적었다.

중국 이야기

목차

  • 1. 시작하면서
  • 2. 홍콩원주민
  • 2.1. 圍頭
  • 2.2. 客家
  • 2.3. 福佬
  • 2.4. 蜑家
  • 3. 이민인구
  • 4. 남은 80%, 조상 이민자
  • 5. 그래서 그냥 다르다
  • 5.1. TMI. 홍콩인과 중국정부

시작하면서

요즘 특이하게
홍콩의 구성원에 대한 얘기를 많이하게 되었다.

한국은 단일민족국가을 강조한다.
외국에서 봤을 때는
오히려 한국이 특이한 편이다.

단일민족국가의 정의에 따라 다르지만,
한국처럼 아예 다른 민족이 없는 경우는 아주 적다.

홍콩의 인구는 약 750만명이다.



홍콩원주민

영국이 침략하기 전에 살던 사람들을 뜻한다.

홍콩원주민은 대부분
산가이(新界)의 향촌민(鄉邨民)이다.
작은 섬들에도 향촌민들이 있다.

현재 인구는 70만으로 통계된다.
전체 인구의 10% 미만이다.

홍콩은 원래 어촌(漁村) 지역이다.
홍콩 자체는 원래 한개의 동네가 아니고,
영국 침략한 지역이어서 면적이 아주 큰편이다.
서울의 거의 두배 크기이다.

  • 홍콩 면적 : 1,104 km²
  • 서울 면적 : 605.2 km²

큰 지역이어서 여러개 촌이 있었고,
각 촌은 원래 구성원이 달랐다.
주로 4개 족군(族群)이 있다.

  • 와이타우(圍頭)
  • 객가(客家)
  • 단가(蜑家)
  • 혹로(福佬)

圍頭

와이타우인은
광저우, 광부(廣府)사람으로
송나라 시대에 홍콩에 정착한 사람들이다.

홍콩의 5대 원주민 가문 모두 와이타우인인
鄧氏 廖氏 文氏 彭氏 侯氏 이다.

와이타우화(圍頭話)는 광둥어의 일종으로,
관보화(莞寶話)와 매우 유사하다.


客家

객가인에 대한 유래는 설이 많아서 생략하겠다.
광둥에 많이 살고있지만,
광둥 외도 전국적으로 퍼져있고,
해외에도 객가인이 많다.

객가화(客家話)은 평소 독립적 구분하는 편이다.
한개의 방언(方言)으로 보기 때문에,
원래는 다른 방언에 속한 언어가 아니다.


福佬

혹로인은 복건(福建)사람들이다.
주로 민남어를 사용한다.


蜑家

수상인(水上人)으로도 부른다.
배사람들이어서 원래는 정착한 지역이 없다.
조상 또한 남월(南越)사람으로 추측하지만,
실제 어느 사람인지 기록이 없다.
이런 이유 때문에 박해를 당하던 시절이 많다.
육지에 들어오는 것 조차 금지 당하기도 했다.

수상화(水上話)을 사용한다.
광둥어의 일종이다.
HongKong의 발음도 수상화에서 번역되었다.

홍콩에서 제일 오래 산 사람들이다.



위에서 보는 것 처럼,
원주민 조차도 여러 족군이 있다.




이민인구

홍콩은 7년을 거주하면 영주권을 얻을 수 있다.
우선 이민에 대해서 몇으로 나눠야 한다.

  1. 홍콩에서 태어나지 않은 사람
  2. 외국인 혈통인 사람
  3. 홍콩 원주민이 아닌 사람
  4. 부모가 홍콩인이 아닌 사람

한국분들은
3, 4번에 대해서 많이 물어보는데
이 둘은 사실 의미 없는 분류이다.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현지인은 70만이다.
나머지는 전부 유입된 인구이다.


홍콩에서 태어나지 않은 사람은
보통 홍콩에서 7년을 거주하고
영주권을 얻은 사람을 얘기한다.
신이민(新移民)이라고도 하는데,
사실상 통계를 분류하기가 어렵다.

여기에 대부분 중국인이긴 하지만,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도 많이 있다.

현재 이 인구는 약 80만으로 통계된다.
인구의 약 10%이다.


민족으로 구분한건
2011년 데이터만 찾았다.

  • 중국 93.6% (662만)
  • 인도네시아 1.9% (13만)
  • 필리핀 1.9% (13만)
  • 서양 백인 0.8% (5.5만)
  • 혼혈 0.4% (2.9만)
  • 인도 0.4% (2.8만)
  • 파키스탄 0.3% (1.8만)
  • 네팔 0.2% (1.6만)
  • 일본 0.2% (1.2만)
  • 태국 0.2% (1.1만)
  • 기타 아시아계 0.1% (0.7만)
  • 한국 0.1% (0.5만)
  • 라틴 및 흑인 0.0% (0.1만)



남은 80%, 조상 이민자

원주민이 10%,
홍콩 영주권 취득자 10%.

즉 나머지 80%은
조상 세대가 홍콩에 넘어오고,
홍콩에서 태어난 사람들이다.
내 학교 동창, 친구들 모두 이에 속한다.

내 친구들 중에서는
부모가 이민자인 경우는 적다.
보통은 부모도 홍콩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조부모 세대는 대부분
중국이거나 동남아인이 많다.

내 제일 친한 친구1의 경우,
할아버지는 홍콩인이고, 할머니가 베트남분이시다.
외할아버지 광저우인, 외할머니 순더(順德)이다.
하지만 부모 모두 홍콩에서 태어난 홍콩인이다.

친구2의 경우,
조부모는 차우저우(潮州)
외조부모는 싼터우(汕頭)분이시다.
동일하게 부모는 모두 홍콩인이다.

친구3은 경우는
조부모 모두 푸젠분이고,
어머니도 푸젠분이시다.

위의 이유 때문에
내 친구들은 모두,
광둥어와 보통화 외에도
고향말을 사용한다.

친구4의 경우는 고향이 광저우이어서
별도 다른 고향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냥 다르다

집마다
말이 다르고,
풍습도 다르다.

풍습과 말이 다르다 보니,
홍콩 내에서 사용되는 단어도 많다.
鹽蛇-"도마뱀"을
광둥어로 아는 사람이 많지만,
이는 광둥어 중산말이다.
광저우는 四腳蛇라고 하는 편이다.
같은 광둥어에서도 이렇게 차이가 난다.


집집마다 풍습과 말이 다른건,
원래 중국 대도시에서는
자주 보는 형상이다.

만약 어느 한국인이
"중국은 이래요",
"홍콩은 이래요" 라고 한다면
그 사람이 중국에 대해서
진짜 잘 아는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홍콩인이 이렇다 저렇다 얘기하는 것은
사실 현지인이 보면 꽤나 미친사람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보통 시골사람들이
통일화해서 얘기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런 성향이 있는 사람을
못 배운 사람 취급하는 경우도 있다.



TMI. 홍콩인과 중국정부

누가
"홍콩인은 중국정부를 싫어한다"라고 한다.

당연히 100%는 아니어도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이유는
그가 생각하는 정치적 이유도 있지만,
그 외에 이유가 더 많다.


이렇게 질문해보자.
"한국사람들은 한국정부를 좋아하나요?"

보통 일반인이 정부를 좋아하는 일은 별로 없다.
"한국인은 정부를 싫어한다"라고 말해도
100%는 아니어도 맞는 말이 될 수 있다.


약간 오해가 있는 것 중 하나가,
중국인이 중국 정부를 좋아한다고 생각하지만,
중국인도 중국 국뽕을 좋아하는 것이지,
중국 정부를 좋아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일부 사람들은 본인도 이를 인지하지 못한다.

(당연히 모든 나라 국민이
본인 국가에 대해서
어느 정도 국뽕을 좋아한다)